경기 분당경찰서가 112 신고시 아파트 등 공동주택으로 신속한 출동을 위해 '공동현관 프리패스'를 도입한다. 분당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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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범죄 발생 시 신속한 출동을 위해 경찰이 '공동현관 프리패스' 시스템을 시행한다.

20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분당경찰서는 관내 공동주택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출입등록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관내 아파트·오피스텔은 총 173개소, 1956개 동으로 이 중 58개소, 774개 동에서만 별도 호출 없이 출입이 가능하다. 나머지(115개소·1182개 동)을 출입하려면 경비실을 통해야 한다.

이렇다 보니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이 도착하더라도 공동현관 문을 통과하지 못해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는 문제도 있었다.

지난 12일 오후 11시쯤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에서는 "여자친구와의 통화가 갑자기 끊겼는데 누군가 침입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7분 만에 도착했지만 경비원과 연락이 되지 않아 건물로 진입하는 데 상당 시간을 소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경찰서가 추진하는 '공동주택 공동현관 프리패스'가 도입되면,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RFID 카드를 이용해 곧장 공동 현관을 통해 건물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정진관 분당경찰서장은 "공동현관 프리패스 제도를 관내 모든 공동주택에 도입해 긴급신고에 대한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분당 내 공동주택 현황을 지속적으로 관리 및 데이터화 해 신규 전입 아파트 등을 추가 등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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