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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앵커칼럼 오늘] 불통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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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가 친구 권돈인과 함께 쓴 부채 그림입니다.

추사가 지초와 난초를 그리고, 권돈인이 맑고 고귀한 사귐, '지란지교(芝蘭之交)'를 찬미했습니다.

추사에게 난초 그림을 배운 대원군도 한 줄 붙였습니다.

굴원(屈原)의 시구 '가을 난초를 꿰어 노리개로 달았네' 에서 따왔지요.

고결한 난초 향기를 옷섶에 고이 간직한다는 뜻입니다.

난향(蘭香)을 그윽하게 누리는 것을 문향(聞香), '귀로 맡는다'고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