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도출에 정치적 이해 걸린 바이든-해리스, 네타냐후 동반 설득
지난달 백악관서 회담하는 바이든(우)과 네타냐후 |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가자전쟁) 휴전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 정상이 21일(현지시간) 전화 협의를 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가자전쟁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과 중동 긴장 완화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11월 대선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 통화에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가자전쟁 휴전 여부와 확전 여부 등이 대선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휴전 조건에 대한 조율 및 설득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자 전쟁의 시작인 하마스의 작년 10월 대(對)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바이든 행정부의 무능 탓으로 돌리고 있고, 민주당 지지층 일부는 올해 경선 과정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에 반대하며 '지지 후보 없음'에 투표하는 운동을 벌인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선 도전을 포기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중 외교·안보 분야 업적 관리 측면에서, 또 해리스 부통령은 대권 도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국제적 갈등의 완화 측면에서 각각 가자 전쟁 휴전을 달성해야 할 정치적 필요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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