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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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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한밤중 경찰이 찾아와"…서경덕 교수, 살해 협박 받아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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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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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홍보 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살해 협박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 교수는 오늘(22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0일 늦은 저녁 12시쯤 초인종이 울려 현관문을 열었더니 경찰 세 분이 오셨다"며 "어떤 일 때문인지 물어봤더니 인터넷상에 살해 협박 글이 올라와 신변이 안전한지 확인차 방문했다고 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서 교수에 따르면 한 언론 매체의 기사 댓글에 상당히 심각한 살해 협박 글이 올라왔는데, 한 누리꾼이 이를 확인한 후 경찰청에 즉각 신고했습니다.

현재 경찰청에서는 게시물 게시자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진 일본 극우 세력과 중화사상에 심취한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이 오랜 기간 제 메일과 SNS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살해 협박을 해 왔었다"며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맞서 늘 최전선에서 정당한 대응을 해 왔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국내 포털의 공개적인 댓글 창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는 것이 저에게도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며 "가족도 이번 일도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했습니다.

서 교수는 앞으로 이런 일에 대해 더 이상 간과하지 않고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향후 이런 댓글, 게시글 등을 발견하면 반드시 캡처해서 제 DM으로 꼭 알려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서 교수는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 중국 등의 역사 왜곡에 항의하고 한국을 알리는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20여 년간 끊임없는 욕설과 살해 협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교수는 지난 19일에도 "광복절 전후로 일본 극우 세력이 제 사칭 계정을 활용해 SNS에서 독도와 욱일기를 홍보했다"며 분노한 바 있으며, 올해 초에는 "딸의 얼굴을 욱일기에 합성하는 건 기본이고 이곳에 올리기조차 어려운 사진들을 합성해서 매번 공격해 오고 있다"라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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