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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여야, '약점' 맹공..."日오염수 괴담", "명품가방 면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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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민생 법안 협치 분위기 속에서도 상대 약점을 고리로는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여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 1년을 앞두고 괴담의 진원지가 야당이라며 공세 고삐를 조이고 있고, 야당은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의 검찰 수사 상황을 놓고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일본과 우리 정부의 검증 결과는 '문제없음'이라며 민주당에 괴담 정치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근거 없이 '핵폐수', '오염수 테러' 등 극언을 쏟아냈었다며 '거짓 선동'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어민들에게 돌아갔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정희용 / 국회 농해수위 간사, 국민의힘 : (민주당은) '어민들이 다 죽는다' 외치며 거리로 나가 규탄대회를 열고 괴담을 퍼뜨렸습니다. 그동안의 잘못을 반성하며 국민께 사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말이면 뭐라도 믿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대통령실과 당사를 일본으로 옮기라고 맞받았습니다.

방사능 먹이 사슬을 따져보거나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조사하지도 않았다며 대체 무슨 근거로 안전성이 증명됐다는 거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수진 / 민주당 의원(전 오염수 저지 총괄대책위 본부장) "안전기준이 모든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과거 산업현장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그런 위험 속에서 죽어갔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증명한 바가 없습니다.]

다소 수세에 몰린 민주당이 반격의 고리로 삼은 건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이었습니다.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검찰이라더니 오히려 사수하는 검찰로 전락했다며 특검 말고는 답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여당은 검찰이 법리대로 판단했을 거라며 공식 논평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당이 수사 지침을 제시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온 뒤 공식 입장을 밝혀도 늦지 않다는 겁니다.

전세사기특별법 합의 등 협치 분위기 속에서도 여야는 모두 쟁점 현안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모습입니다.

여야의 팽팽한 신경전이, 다소 미뤄지긴 했지만 여야 대표 회담의 주도권 싸움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이원희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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