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타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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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해킹 조직이 미 정부 관리들의 왓츠앱 계정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홈페이지에 성명을 올리고 "조 바이든 행정부와 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에 대한 해킹 시도를 확인했으며, 시도한 조직은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와 관련된 조직 'APT42'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계정이 해킹당했다는 증거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해킹 시도는 왓츠앱 계정에서 이뤄졌다.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가 받았다고 신고한 의심스러운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APT42가 피해자 휴대전화에 감시 소프트웨어를 설치, 통화를 녹음하고 문자 메시지를 빼내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APT42의 이런 활동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미국, 영국 및 이란까지 표적으로 삼으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부터 사우디 군대, 이스라엘과 이란의 반체제 인사 및 인권 활동가, 미국의 정치인, 전 세계의 이란 중심 학자, 활동가 및 언론인을 포함한 중동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는 APT42와 관련된 위협을 조사해왔다"고도 부연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도 이란 해킹 조직이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캠프를 상대로 피싱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이란이 챗GPT를 이용해 미 대선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확인하고 계정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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