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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영롱한 때죽나무 열매, 하염없이 바라보네 [조용철의 마음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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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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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종처럼 매달려 하얀 꽃 피우더니

어느새 토실한 열매 그 자리 가득하네.

엊그제 꽃 본듯한데 탐스럽게 열렸구나.

산길 걷다 말고 용비어천가 절로 한 구절

불휘기픈남간~~~ 곶 됴코 여름 하나니

대롱대롱 영롱한 빗방울 하염없이

빗소리 더불어 다시 산길을 가네.

■ 촬영정보

우산 쓰고 산행길에 만난 때죽나무 열매. 아래 사진은 5월 중순에 촬영한 꽃이다. 렌즈 70~200mm, iso 100, f5.6, 1/12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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