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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고객의 일상을 선점하라"…KT, '팬덤 마케팅'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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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야지 투 자라섬 '1회 이상 참여' 88%…KT 호감도도 올라

"시대·사회상에 맞게 프로그램 진화시켜 팬덤 확장할 것"

뉴스1

KT는 26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자사 고객을 위한 뮤직 페스티벌 ‘2023 KT VOYAGE to Jarasum’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7회 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약 3만 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역대 최대 참가 인원을 기록했다. (KT 제공) 2023.8.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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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KT(030200)가 음악과 스포츠 등 고객이 일상에서 즐기는 문화를 선점해 브랜드 경쟁력까지 높이고 있다. 이른바 '팬덤 마케팅'이다.

25일 KT에 따르면 이달 31일부터 이틀간 경기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2024 KT 보야지 투 자라섬'이 대표 사례다.

보야지 투 자라섬 페스티벌은 KT가 2015년부터 진행해 온 문화 행사다. KT 가입자는 KT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멤버십 포인트를 이용해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페스티벌을 즐기러 간 행사장에선 KT 인터넷 TV(IPTV) '지니 TV'와 독서플랫폼 '밀리의 서재' 등 KT그룹의 상품도 체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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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t wiz - 위즈TV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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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 시작된 워터페스티벌은 야구장에서 야구 응원과 물놀이를 접목한 행사다.

KT그룹의 프로야구팀인 kt 위즈 선수가 홈런이나 안타 등 상황일 때 인공강우기와 워터캐논, 토네이도 스프링클러, 고압 살수포를 활용해 관객들에게 '물대포'를 발사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이형욱 KT 브랜드경험추진담당 담당은 "고객을 KT의 진정한 팬으로 만들기 위해 고객 일상의 콘텐츠를 점유하자'는 생각이 출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고객을 팬으로 만들기까지 얼마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지 예측이 되지 않아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보야지 투 자라섬이나 워터페스티벌에 참여한 고객들이 스스로 홍보를 자처하는 등 팬덤으로 거듭나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이 담당은 "이른바 N차 관람과 N차 방문 등 재방문이 팬덤의 표본이 된 시대에서, 지난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보야지 투 자라섬에 '1회 이상' 참여했다고 응답한 고객은 88%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그 결과 KT의 호감도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률도 80% 이상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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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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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총 15 경기에 걸쳐 진행된 워터페스티벌은 총 16만 명의 관중이 찾았다.

이 담당은 "워터페스티벌 기간 내에는 일반 홈경기 대비 평균 관중수가 높다"면서 "KT와 kt 위즈가 리딩해 여러 구단이 벤치마킹하는 등 스포츠 관람에 대한 혁신을 일으켰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기업들의 고객 접점 마케팅은 반짝 혜택성 이벤트나 트렌드에 편승한 형태로 추진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KT는 시대상, 사회상에 맞게 프로그램을 진화시켜 KT 팬덤의 확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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