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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보관 탱크 내년부터 해체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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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도쿄전력이 작년 8월 개시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로 내부가 비워진 저장 탱크 21개의 해체 작업을 내년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산케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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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S 장치를 거친 오염수를 방류 전에 보관하는 K4 탱크 군(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2023.9.2)
[촬영 경수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해양 방류 중인 도쿄전력이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거친 오염수를 방류 전에 보관하면서 방사성 측정도 하는 K4 탱크 군의 모습. 2023.09.02


도쿄전력은 현재 원전 부지내 1천여개의 탱크 중 오염수 해양 방류로 비워진 21개에 대해 배관 철거 등 준비 작업을 이달부터 벌여 내년 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해체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처리한 오염수 중 바다에 내보낸 방류량은 6만여t으로 탱크 약 60개분에 해당한다.

하지만 사고 원자로 내 핵연료 잔해(데브리)와 추가로 접촉한 냉각수와 빗물, 지하수 등으로 오염수가 계속 발생하면서 해체 대상 탱크는 이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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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지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전력은 탱크를 해체한 부지에는 향후 회수할 핵연료 잔해의 일시 보관 시설을 지을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할 때 그 이유의 하나로 오염수 보관 탱크가 늘어나 원전 부지를 차지하면서 폐로 작업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점을 꼽은 바 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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