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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업계 최초 '5G 특화망' 국산 장비 인증…15조 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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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5G 특화망에 연결된 무인운반차(AGV)가 작동하는 모습. / 사진 =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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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자체 개발한 5G 특화망 솔루션이 업계 최초로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의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은 국내에서의 개발과 생산 여부를 심사하는 인증으로, 5G 특화망 관련 핵심 기술력의 내재화를 공인받은 기업에게 부여된다.

5G 특화망은 공장이나 빌딩 등 특정 공간의 맞춤형 5G 네트워크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안정성이 뛰어나 디지털 및 AI전환(DX/AX), 스마트팩토리 운영 등 미래형 산업의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

LG전자의 5G 특화망 솔루션은 기지국 장치(RAN)나 5G 코어(5G CORE) 등 기존 5G 통신 장비가 담당하는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하드웨어 교체 없이 데이터 처리 속도나 안정성 등을 개선할 수 있어 운영 비용이 절감된다. 다양한 고객의 요구와 설치 환경에 최적화한 5G 특화망을 구축할 수 있으며, 여러 제품을 5G 특화망으로 연결해 통합 관리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인증을 기반으로 미래형 사업에 투자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5G 특화망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 테네시공장이나 충북 소재 스마트공장, 서울 대학병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5G 특화망을 시험 운영하며 검증을 거쳤다. 지난해에는 사업 목적에 '기간 통신 사업'도 추가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5G 특화망 시장 규모가 2023년 약 2조 6497억원에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해 2028년 약 15조 63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준성 LG전자 프라이빗네트워크 사업개발실장(상무)은 "5G 기술력과 다양한 공간에서 쌓은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원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5G 특화망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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