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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정부 “쌀 재고 5만t 추가 매입…9월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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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쌀생산자협회 소속 농민들이 지난 6일 쌀값 보장을 촉구하며 서울역 인근에서 농민대회를 열고 있다. 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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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민간이 보유한 2023년산 재고 물량 5만톤(t)을 추가 매입한다.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한우를 최대 절반까지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연중 실시하고, 다음 달 중 중장기 발전대책을 발표한다.

당정은 25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쌀값 및 한우 가격 안정 대책’을 내놨다.

산지 쌀값은 소비 감소와 이에 따른 재고량 증가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평균 56.4㎏으로 역대 최소다. 7월 말 기준 농협의 쌀 재고량은 41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만t 가량 많다.

이에 정부는 지난 19일 발표한 ‘2024년 공공비축 시행계획’에서 2023년산 5만t 등을 포함해 쌀 45만t을 매입하기로 했는데, 이날 추가로 5만t을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당정은 또 통상 10월 중순에 발표하던 ‘수확기 쌀값 안정대책’을 9월 중순 이전에 조기 발표하고, 필요할 경우 쌀 수확 이전에 사료용으로 전환하는 등 선제적 수급조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한우 수급 불안과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농협과 자조금 등을 활용, 한우를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연중 실시하기로 했다. 추석 명절을 맞아 10만원 이하 실속형 한우 선물세트를 확대하는 등 추가 행사도 실시한다. 또한 급식 및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한우 원료육 납품을 지원하는 등 소비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한우 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최대 20억원 규모의 농업경영회생자금(연 1%)과 최대 1000만원의 축산경영자금(2.5%) 등 경영안정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사료가격 인하를 지속 추진하고, 내년부터 도래하는 6387억원 규모의 사료구매자금 상환기한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우 수급 불안정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9월 중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대책을 발표한다.


☞ 쌀값 폭락에 성난 농심…2022년 쌀값 대란 재연 우려도
https://www.khan.co.kr/economy/market-trend/article/202408111543001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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