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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삼성-LG전자 “AI 가전으로 유럽 공략” IFA 100주년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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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10일 獨 베를린서 열려

삼성, AI TV-맞춤형 시청경험 제공

LG, ‘AI 홈’ 청사진 소개 예정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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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IFA 2024’에 나란히 출사표를 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2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IFA는 다음 달 6∼10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국내외 업체들의 스마트홈 시장 경쟁이 벌어지는 한편, 유럽에서 떠오르고 있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에선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겸 생활가전(DA)사업부장(부회장)이 현장을 찾는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프리미엄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등 주력 AI 가전 라인업을 전시한다.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보안 솔루션 ‘녹스’ 등 AI 가전에 들어가는 연동 서비스와 기능도 소개할 예정이다.

AI TV도 삼성전자의 주요 무기다. AI TV는 재생 중인 영상의 장르(스포츠, 영화 등)를 인식해 화질을 최적화하는 ‘맞춤형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자체 생성형 AI ‘가우스’를 토대로 구축한 ‘제너레이티브 월페이퍼’도 IFA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몇 가지 키워드를 선택하면 AI가 이에 맞는 이미지를 그림 작품처럼 TV 디스플레이에 띄워 주는 기능이다. 탄소 배출 감축에 민감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제로 하우스’ 전시에서는 스마트홈의 에너지 통합 관리 솔루션과 고효율 히트펌프 등을 선보인다.

LG전자에서는 조주완 사장과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이 현지를 찾는다. LG전자는 올해 IFA에서 가로 폭을 25인치로 기존 모델 대비 1인치 늘이고 세탁 용량을 3kg 늘린 드럼 세탁기 신제품을 공개한다. 유럽의 소비자들이 가족 구성원 증가 등으로 더 큰 세탁 용량을 원하면서도 27인치 모델보다는 크기가 작고 가격이 합리적인 제품을 원한다는 점을 파악해 신제품을 개발했다.

이 외에 LG전자는 최근에 출시한 일체형 로봇청소기 ‘LG 로보킹 AI 올인원’과 스틱청소기와 로봇청소기를 결합한 ‘코드제로 A9X 올인원 타워 콤비’도 선보일 예정이다.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신제품도 IFA에서 공개한다. 중소형 가정에 적합한 난방 용량 7kW(킬로와트)와 9kW제품을 통해 라인업을 확대했다. 자체 단열이 강화되는 유럽 신축 단독주택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이와 함께 최근에 인수한 앳홈과 자사 AI 가전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 ‘AI 홈’의 청사진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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