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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특징주] 원화 상승에 금융株 ‘방긋’… 신한·하나·메리츠·BNK금융지주 1년 내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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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금융주가 26일 장 초반 강세다.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가시화로 미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이 내려가면서 수혜주로 금융주가 꼽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선비즈

서울 시내에 설치된 주요 은행들의 현금인출기 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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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2.17%) 오른 6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지주는 개장 직후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하나금융지주(1.93%), 메리츠금융지주(0.74%), BNK금융지주(1.69%) 등도 상승하며 1년 내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그 외 KB금융(1.84%), 우리금융지주(0.97%) 등도 오름세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개시를 공식화하면서 미 달러화 약세가 전망되자, 원·달러 환율 하락 수혜 종목으로 인식되는 금융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4.7원 내린 1323.3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파월 의장이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을 공식화한 만큼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 부각 등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이하 레벨로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자본비율 상승 등 밸류업 모멘텀(상승 여력)이 이어지는 환경이 조성되며 은행주는 시장 대비 계속 초과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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