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에프(F)-35에이(A) 전투기가 26일 서해상에서 순항미사일·무인공격기 역할을 하는 훈련용 표적을 향해 에이아이엠(AIM)-120씨(C)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한미군은 26일부터 28.(수)까지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의 일환으로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공군 제공

한미 공군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의 일환으로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공군이 26일 밝혔다.

공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이번 훈련에서 조종사들의 실무장 운용능력을 확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순항미사일, 무인공격기, 장사정포 발사 등 공중과 지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적이 공격할 때 대응 절차를 점검할 예정이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에프(F)-35에이(A), 에프(F)-15케이(K), 케이에프(KF)-16, 에프에이(FA)-50, 에프(F)-5 전투기와 케이에이(KA)-1 공중통제공격기, 미 공군 에이(A)-10 공격기 등 총 60여대가 참가한다.

공군 에프(F)-35에이(A) 전투기가 26일 공대공 실사격 훈련을 위해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한미 공군은 26일부터 28일까지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의 일환으로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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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첫날에는 에프(F)-35에이(A) 전투기가 에이아이엠(AIM)-120씨(C)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하고, 케이에프(KF)-16 전투기가 지비유(GBU)-31 공대지 유도폭탄을 투하하는 등의 훈련이 실시됐다. 에이아이엠(AIM)-120씨(C) 공대공미사일은 다수의 공중표적에 대한 동시공격과 자동추적 능력을 보유한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이다. 최대사거리는 60㎞가 넘는다. 지비유(GBU)-31 공대지 유도폭탄은 일반 폭탄에 정밀유도키트를 장착한 지피에스(GPS) 유도폭탄으로 1m 두께의 철근 콘크리트도 관통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김명수 합참의장은 계룡대 전시지휘소(U-3)를 방문해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상황을 점검했다. 김 의장은 전쟁지속지원 상황을 보고받은 후 “최근 전쟁의 전훈 분석에서 보듯이 전쟁의 승리는 지속지원에 의해 결정된다”라며 “군과 정부의 전쟁지속지원 노력을 통합하고 적시적인 지속지원 방안을 발전시킬 것”을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