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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원안위원장, 中오염수 배출에 "日보다 상당히 많지만 검증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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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50배 의혹에 "모니터링 중 문제 발견 못해"

일방적 방류에 "이상수치 발견 시 中에 절차"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왼쪽부터 이창윤 제1차관, 이 장관,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유국희 원자력안위원회 위원장. 2024.07.16. 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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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이승주 손차민 기자 =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6일 중국에서 방출되는 오염수에 대해 "후쿠시마 방출량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양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수치 자체는 객관적으로 검증하진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국희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질에 이같이 답했다.

박정훈 의원은 "중국도 (원전에서 방출되는 핵종 중 하나인) 삼중수소를 (우리 해역에) 많이 방출하지 않냐"라며 "중국에서 지난 2021년 발간한 자료 등을 보니 중국 원전에서 지난 2020년에 배출한 삼중수소 총량이 후쿠시마에서 배출되는 것의 50배가 넘는 수치라고 보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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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6.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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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중국 원전이 동부 해안가에 집중 배치됐는데,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되나"라고 물었다. 이에 유 위원장은 "서해안 해역도 모니터링 중이며, 특히 올해에는 (모니터링 대상에) 다섯 곳을 추가 실시했다. 그럼에도 유의미한 변화는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중국이 일본보다 50배 가까운 양을 배출하지만, 문제가 없다는 게 확실한 것인가"라고 재차 물었고, 유 위원장은 "일단 저희 모니터링 데이터에서 이상 수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방류를 문제 삼은 적 있는지 묻자 "그런 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원안위가 중국의 배출에 대해 자체적으로 검증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국가별로 데이터를 발표하는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고 답했다.

중국이 일방적으로 방류하면 우리가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은 없는 것이냐는 지적에 "저희들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해역을) 모니터링하며 이상 수치가 나오는지 살피는 것이다. 만약 수치 이상이 발견되면 국제적인 절차를 거쳐 (중국에) 얘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중국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다고 볼 수 있나"라고 재차 확인했고, 유 위원장은 "맞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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