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25일(현지시간) 새벽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으며 전면 충돌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 조짐을 포착했다며 전투기 100여대 등을 동원해 레바논 내 헤즈볼라 표적을 선제 타격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300발이 넘는 로켓을 쏟아 부으며 지난 달 고위 지휘관이 암살된 데 대한 보복 개시를 선포했습니다.

로이터,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전투기 100여대를 출격시켜 레바논 남부 등지의 로켓 발사대를 타격했는데요.

오전 5시께 이스라엘 북부로 헤즈볼라가 쏜 로켓과 무인기 수백기가 날아오며 공습경보가 잇따라 발령됐습니다.

헤즈볼라는 로켓 320여발을 발사하고 드론으로 군사기지 11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아이언돔 등 이스라엘 방공망이 작동해 헤즈볼라 로켓을 격추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 북부 곳곳에서 폭음이 들렸습니다.

AFP 통신 등은 "이스라엘 전투기가 헤즈볼라의 자폭드론을 이스라엘 북부 상공에서 폭파했다"면서 관련 장면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양측의 공습은 오후가 되기 전 잦아들었는데요. 이날 공방에 대한 양측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적은 로켓 수백발을 쏠 계획이었지만 선제공격 덕에 50% 이상, 혹은 3분의 2가량이 발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헤즈볼라는 "모든 드론이 성공적으로 발사돼 이스라엘 영공에 진입했다"며 "우리 군사작전은 계획대로 정밀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작: 김해연·한성은

영상: 로이터·AFP·X 이스라엘 방위군·@Osint613·@MarinaMedvin·@mendlowicz·@DocumentIsrael·헤즈볼라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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