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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러시아·우크라이나 성악가 한 무대서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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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쟁 중인 러시아 국적의 성악가 아나스타샤 볼디레바와 우크라이나 국적의 성악가인 리우드밀라 모나스티르스카가 오는 12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어게인 2024 투란도트'에서 주인공 투란도트 역으로 같은 무대에서 노래한다. 총칼을 맞대고 싸우고 있는 두 나라의 예술가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오페라에서 노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또한 '네순도르마'를 부르는 칼라프 역의 테너 알렉산드로 안토넨코 역시 러시아인이다. 푸틴 대통령의 지지자인 소프라노 안나 넵트렙코의 남편인 테너 유시프 에이바초프 역시 러시아인이라 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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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4.08.26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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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2003년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4일간에 걸쳐 11만 명의 관객을 동원, 야외 오페라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박현준 예술총감독이 21년 만에 제작하는 작품이다. 전 세계 오페라 극장의 여왕으로 등극한 리투아니아 국적의 아스믹 그리고리안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세계 14개국에서 이념과 국적을 떠난 다양한 국적의 출연자들이 함께 한다. 스칼라극장의 투란도트를 연출한 뉴 프로덕션의 다비데 리베모어가 연출을 맡는다.

올해는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 1858-1924)의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다.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오는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D홀에서 7000석 규모로 공연될 예정이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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