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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경찰, ‘7명 사망’ 부천 호텔·소방점검업체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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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 22일 화재로 7명이 숨진 경기도 부천의 한 호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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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 호텔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7일 호텔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 호텔 화재 수사본부는 27일 오전 8시55분께 호텔과 업주, 직원 등의 주거지 등 4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호텔 사무실을 비롯해 실소유주가 거주하는 호텔 내 주거지, 호텔 직원의 주거지를 비롯해 이 호텔 소방안전점검을 한 서울의 한 전문업체 등에 수사관 19명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난 810호 객실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호텔은 소방시설에 따라 1년에 2차례 이상 소화기, 자동화재탐지설비, 옥내소화전 등 소방시설의 이상여부를 '자체점검'하고 소방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외부 전문기관에 맡겨 점검을 해왔는데, 이번 압수수색에 포함된 외부 전문업체가 점검을 제대로 했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경찰은 전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호텔 실소유주 40대 ㄱ씨와 명의상 업주 ㄴ씨 등 2명을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처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호텔 직원 1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화재 이후 현재까지 사고 생존자와 목격자, 호텔 직원 등 24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과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자료, 소방안전관리 자료 등을 분석해 호텔 소방 안전관리와 화재 발생 이후 투숙객 대피 과정 등을 면밀하게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저녁 7시34분께 부천시 중동 부천시청 인근 한 호텔에서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숨진 7명 가운데 5명은 연기 흡입에 따른 질식으로, 나머지 2명은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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