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전국 5개 대학생 190명과 무박 2일 미니 해커톤(아이디어톤)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카카오 인공지능(AI) 캠퍼스에서 열린 무박 2일 미니 해커톤(아이디어톤)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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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카카오 인공지능(AI) 캠퍼스에서 열린 이 행사는 카카오의 대표 산학협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인 '카카오테크 캠퍼스'에 참여 중인 학생들이 직접 만들 서비스의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방식(아이디어톤)으로 진행됐다.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비수도권 지역의 기술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카카오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사업이다. 지역거점대학과 협력해 실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학습하고 응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주니어 개발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교육 대상과 과정을 확장해 강원·경북·부산·전남·충남대학교 등 총 5개 대학의 대학생 190명이 해당 과정을 이수 중이다. 1년 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총 3단계로 대학교 학사 일정에 맞춰 4월에 시작해 11월에 종료된다.

이번에 진행한 행사는 학생들이 개발하고자 하는 웹·앱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와 전략을 팀원들과 함께 수립하고 구체적인 서비스 화면을 설계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각 조는 5~8명씩 이뤄져 다양한 주제로 구현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설계했다.

마지막에는 우수 5개 조가 설계한 서비스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실제 카카오 개발자가 방문해 각 서비스의 방향성과 실효성 등을 평가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조언했다.

1등을 차지한 11조의 한성익 부산대학교 학생은 "올해 초 당한 전세 사기 경험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고안하게 됐다"며 "유사한 피해를 겪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9월부터는 학생들이 기획부터 배포까지 실제 서비스를 구현해 11월 말 최종 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영훈 카카오 그룹인사팀장은 "학생들이 실제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 이번 경험이 좋은 밑거름이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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