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지난해 10월17일(현지시간) 공개한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발사장면.(출처=우크라이나 프라우다)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로 공격할 수 있는 러시아 표적 명단을 미국에 제시할 예정이다. 2024.8.27.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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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서방 지원 장거리 무기를 러시아 공격에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해달라고 촉구해온 우크라이나가 공격 대상 러시아 표적 명단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미 폴리티코(POLITICOI)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표적 명단 제시로 미국의 사용제한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크라이나는 전에도 표적 명단을 미국에 제시한 적이 있으나 이번에 준비하는 명단은 타격 필요성을 더 강조하고 대상을 줄인 것이다.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안드리 예르막 대통령 선임보좌관이 이번 주 워싱턴을 방문해 표적 명단을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공격 제한을 해제해도 러시아가 전투기 등 주요 표적들을 국경에서 먼 곳으로 재배치했기 때문에 전략적 이점이 없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미국 지원 무기로 공격할 수 있는 고가치 표적들을 식별했으며 이 표적 명단을 제시함으로써 공격 제한 해제를 설득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고가치 표적을 공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에이태큼스(ACTACMS) 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한다. 우크라이나는 크름반도를 공격하면서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많이 사용했다. 또 미국 역시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 있는 에이태큼스 미사일 재고가 부족한 상태다.

존 커비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26일 미국의 미사일 사용 제한 정책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우크라이나 의원들과 당국자들이 미국이 사용 제한 해제를 검토하는 징후가 있다고 말한다. 미 민주당 의원들도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수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뉴욕 유엔 총회 때 회담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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