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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AI에 중요한 지역"...구글, 리서치앳 AI 연구 사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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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27일 서울서 리서치앳 코리아 개최
구글의 AI 분야 최신 연구 성과·동향 공유

머니투데이

앤드류 김 구글 리서치·기술·사회 부문 디렉터가 2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구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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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27일 '리서치앳 코리아'를 개최해 자사 AI(인공지능) 관련 최신 연구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 산학연 전문가 및 스타트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글은 이날 본 행사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리서치앳은 구글이 AI 최신 연구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로, 지난해 9월 뉴욕에서 처음 개최됐다. 구글이 리서치앳을 2년 연속 개최한 국가는 현재 한국이 유일하다. 앤드류 김 구글 리서치·기술·사회 부문 디렉터는 인사말에서 "리서치앳을 서울에서 두 번 연속 개최한 것은 AI 발전을 이끄는 데 그만큼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리서치앳 코리아'는 11월에 열렸다.

이어 각 분야의 연구 사례가 발표됐다. 라이자 마틴 구글 리서치 프로덕트 매니저는 AI 기반 노트 정리 도구인 '노트북LM'을 소개했다. 노트북LM은 이용자가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게 돕는다. 최근 200여개국에 출시된 노트북LM은 현재 35개 언어를 지원한다. 마틴 매니저는 "파워풀한 제미나이1.5 프로를 통해 연구 및 분석 과정을 간소화하고, 이용자가 제공한 자료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로리 필그림 구글 리서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의료 전문가의 진단·치료 결정을 지원하는 구글의 의료용 LLM(거대언어모델) '메드 제미나이'를 소개했다. 필그림 엔지니어는 "메드 제미나이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유전 정보 등 다양한 형태의 의료 데이터를 학습해 방사선학 보고서 생성, 유전체 위험 등 복잡한 의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의료 분야에서 LLM의 활용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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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 도프만 구글 리서치 그룹프로덕트 매니저가 연구 프로젝트 '커넥토믹스'도 소개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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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AI를 활용해 뇌의 구조와 기능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 '커넥토믹스'도 소개했다. 리지 도프만 구글 리서치 그룹프로덕트 매니저는 "구글은 계산신경과학 연구 10주년을 맞아 인간 뇌의 작은 부분을 시냅스 수준까지 재구성한 연구 결과를 최근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했다"며 "이 연구는 인간 뇌의 작동 방식에 대한 기존의 이해를 뒤엎을 수 있는 새로운 구조를 밝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 행사에서 마야 쿨리키 구글 부사장은 "이번 한국 연구자들에게 소개한 노트북LM, 메드 제미나이, 커넥토믹스 등은 구글이 모두에게 유용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개발하기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의 산물"이라며 "구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노력을 이어가며 한국의 AI 스타트업, 학계 연구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AI 기술 발전과 혁신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LLM 모니터링 및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한국 스타트업 '콕스웨이브'의 김기정 대표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국내 AI 연구 사례를 공유했다. 콕스웨이브는 구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AI 퍼스트 엑셀러레이터'에 선정돼 다양한 트레이닝 세션과 멘토링을 지원받았다. 황성주 카이스트 AI 대학원 교수는 '온디바이스 러닝' 경험 관련 국내 연구 사례를 발표했다. 온디바이스 러닝은 구글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카이스트와 구글 연구팀이 긴밀히 협력한 연구 주제다.

한편 구글이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함께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쿨리키 부사장과 캐서린 초우 프로덕트 총괄 등 구글 리서치의 글로벌 임원진을 비롯해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국내 학계 및 AI 연구 기관, AI 관련 스타트업 등 AI 연구 개발자 약 300명이 참여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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