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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가지 말라는 이스라엘에 굳이 간 종교인들, 여행경보 3단계 지역에서 체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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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종교 행사 차 이스라엘에 입국한 한국 국적의 국민 180여 명이 현재도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중동 지역 정세에 따라 출국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종교 행사로 이스라엘로 입국한 180명의 한국인과 귀국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냐는 질문에 "정부는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현지 체류지를 매일 확인하고 있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를 지속 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변인은 "현지 공관 등을 통해서 안전을 도모하고 국민들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 중동 거주 교민들의 귀국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해당 지역에 계시는 우리 국민들에 대해서는 여행주의 경보에 따라 출국하실 것을 강력히 권고 드리고 있다"면서도 "입·출국 관련해서 저희가 업데이트된 상황을 현재 공유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앞서 26일 정부는 일부 종교단체 소속의 한국 국민 180여 명이 현지 행사 참석을 위해 지난 25일 이스라엘에 입국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들에 대해 최근 정세를 감안해 조속한 출국을 강력히 권고중이며, 해당 종교단체에 대해서도 직·간접적으로 출국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지난 6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접경지역에 대해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이외 이스라엘의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3단계에 해당하는 '출국권고'가 발령돼 있다.

종교 단체에 소속된 이들은 현재 출국권고에 해당하는 3단계 지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귀국 일자는 아직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정부는 수시로 이스라엘에서 출국하라고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국의 한 개신교 교회 소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8월 말 경에 이스라엘에서 나흘 정도의 일정으로 집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시안

▲ 외교부는 7일 0시부터 이스라엘-레바논과 접경지역에 대해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오른쪽의 검은색 구역이 7일 이후부터 적용되는 여행금지 대상 지역이다. 나머지 빨간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출국권고'를 의미하는 여행경보 3단계 발령 지역이다.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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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jh1128@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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