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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시사용어] 'PA 간호사'와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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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PA 간호사

의료 갈등이 커지면서 언론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단어가 진료보조(PA) 간호사인데 의사 업무를 보조하는 간호사를 말합니다. 진료기록 작성, 수술 보조, 수술 부위 봉합, 검사 시술 보조, 검체 의뢰 등 의사가 할 일을 암암리에 대신해 Physician (의사) Assistant(보조)란 말을 씁니다.

PA 간호사는 1만6000명 정도 되는데 의사를 보조하는 것은 좋지만 의료 사고가 생기면 법적인 책임 문제가 따릅니다. 일손이 달려서, 의사를 돕기 위해, 환자 편의 차원에서 의사가 할 일을 대신했는데 책임까지 진다면 마음이 편치 않을 것입니다.

PA 간호사는 의료법에는 근거 규정이 없고 대신 간호법에 업무 영역 등을 규정하는 법제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여야 간 의견이 달라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법에 규정이 돼야 법의 테두리 안에서 PA 간호사가 합법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PA 간호사는 의사의 업무를 대신하는데도 의사들은 PA 간호사의 업무 영역 확대와 이의 법제화를 반대합니다. 일부 의사들은 심지어 PA 간호사가 단독 개업을 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합니다.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고 진료 차질이 계속되면 PA 간호사 역할도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 정부는 PA 간호사를 육성해 의료 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생각입니다.

◇ 커퓨 타임

제주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26일 밤 바퀴 고장으로 몇 시간 동안 출발이 지연되고 밤늦게 목적지를 바꿔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커퓨 타임'(Curfew Time) 때문에 도착 공항이 바뀐다고 설명했습니다.

커퓨 타임은 '소등' '통행금지'를 의미하는 'Curfew'와 Time이 합성된 단어인데 야간 이착륙 제한 시간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비행기 통행금지 시간입니다. 육상에서 자동차의 심야 통행금지를 생각하면 됩니다.

공항 인근 주민들의 항공기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야간에 항공기의 이착륙을 제한하는 제도인데 비상 상황이 아닌 이상 이착륙은 금지됩니다. 보통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인데 공항마다 규제 시간이 다릅니다.

이와 달리 인천공항, 제주공항, 청주공항과 무안공항은 주거지와 떨어져 있어 이착륙 제한을 받지 않고 24시간 운영됩니다. 커퓨 타임을 알면 항공기 이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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