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4 (토)

비트코인, 현물 ETF 대량 유출로 6%↓…이더리움도 급락 [Bit코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출세에 하락했다.

28일(한국시간) 오전 9시 5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9% 하락한 5만9256.55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9.0% 밀린 2445.52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3.3% 떨어진 533.61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7.3%, 리플 -4.2%, 에이다 -5.2%, 톤코인 +1.7%, 도지코인 -6.9%, 시바이누 -7.0%, 아발란체 -8.9%, 폴카닷 -5.0%, 트론 -2.8%, 유니스왑 -9.9%, 폴리곤 -8.0%, 라이트코인 -4.9%, 앱토스 -4.5%, 코스모스 -6.9%, OKB -3.9%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강보합으로 종료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9.98포인트(0.02%) 오른 4만1250.50에 마무리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S&P500지수는 8.96포인트(0.16%) 상승한 5625.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06포인트(0.16%) 오른 1만7754.82에 마감했다.

최근 횡보를 거듭하던 가상자산 시장은 뉴욕 증시의 강세에도 급락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아크21쉐어스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ARKB에서 1억 달러 상당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ARKB 역대 최대 규모로 이날 그레이스케일 GBTC와 비트와이즈 BITB에서도 각각 1830만 달러, 68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나머지 ETF의 유·출입 데이터는 집계 중이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현물 ETF도 8거래일 연속 순유출되며 급락했다.

최근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의 구속 등 매크로 이슈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급격한 유출이 하방 요인을 키웠다고 분석한다.

다만 온체인 분석가 체크메이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수요 비중은 매수·매도 양측을 합해 최대 20% 수준"이라며 "장기 보유자와 기존 시장 플레이어들은 여전히 80~90%의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물량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공포'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8포인트 내린 30으로 '공포'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투데이/한종욱 기자 (onebell@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