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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K콘텐츠 인기를 수출로”…정부 지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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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운포유 찾은 정인교 통상본부장,

쿠팡·두끼떢볶이 등 성공사례 확산 모색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K팝, K드라마 같은 K콘텐츠 인기를 K소비재 수출 확대로 이어가기 위해 지원 확대에 나선다.

이데일리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앞 왼쪽)이 서울 코엑스 케이타운포유에서 이곳 관계자로부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다국적 보이그룹 ‘NCT 127’ 굿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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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8일 서울 코엑스 케이타운포유(ktown4u)를 찾아 이곳을 포함해 쿠팡, 두끼떡볶이 등 한류와 연계해 성공리에 외국시장에 진출했거나 이를 도운 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정부 지원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성공적인 한류 활용 수출모델 확산 방안을 찾자는 취지다. 케이타운포유(ktown4u)는 K팝 앨범·굿즈를 판매하는 온라인몰이다. 코엑스 같은 주요 관광지에 만든 복합문화공간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K팝의 성지’로 불리고 있다. 쿠팡은 물류 혁신을 기반으로 대만에 진출해 국내 중소상공인 제품 수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두끼떡볶이는 한국 외식 프렌차이즈 시스템의 현지화 전략으로 베트남 등 9개국에 진출했으며, CJ올리브영은 글로벌 온라인몰에 기반을 둔 역직구 수출로 외국 매출증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다수의 히트 드라마를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OTT를 통해 콘텐츠를 수출하는 동시에 PPL을 통한 K소비재의 수출을 돕고 있다.

산업부는 이 같은 성공 사례를 토대로 올 10월부터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인도네시아 등 한류 확산 지역에서 K팝 콘서트와 제품 판촉을 결합한 한류 박람회를 차례로 연다. 올해는 세 번 열지만 내년엔 6회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소비재 중소기업이 비용 문턱이 높은 PPL 광고에 참여할 기회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한다. 우리 기업의 해외 물류센터 투자나 국내 유망 프렌차이즈의 해외 가맹점 개소에 대한 무역보험 가입 혜택 확대도 추진한다.

케이타운포유 공간을 둘러보고 간담회를 주재한 정인교 본부장은 “앞으로 이런 사례가 더 다양한 분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며 “더 많은 중소·중견기업이 한류를 활용해 수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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