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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시위와 파업

HD현대중공업 노조, 올해 첫 파업…"4개월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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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조합원 요구 사항을 수용할 수 없다는 지점에 분노"

회사 "실적 회복 중요 시기, 파업 자제하고 교섭 집중할 때"

노컷뉴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28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파업 지침을 내렸다.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이 진행됐다. 현대중공업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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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상 교섭 난항을 이유로 3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회사는 경영실적 회복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시기에 추가 파업을 자제하고 교섭에 집중하자고 전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28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파업 지침을 내렸다.

노조는 울산조선소 내 노조사무실 앞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연 뒤, 오토바이를 타고 경적시위를 했다.

이번 파업은 노조가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벌이는 첫 파업이다.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노조가 지난 4월 30일 요구안을 전달한 이후 4개월이 되도록 회사는 아무런 말이 없다"며 "회사가 교섭장에서 조합원의 요구사항을 단 한가지도 수용할 수 없다는 지점에 분노가 집중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파업으로 별다른 조업 차질이 업는 것으로 파악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년간의 불황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경영 실적 회복의 분수령이 될 매우 중요한 시기에 파업에 나서 유감스럽다"며 "추가 파업은 자제하고 교섭에 집중해 합의점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월 4일 상견례 이후 18차례 만났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임금 인상 규모와 복지, 정년 연장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해 노사간 입장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다음달 4일과 6일, 9일에도 부분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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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는 28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파업 지침을 내렸다.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 이후, 오토바이 경적 시위를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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