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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서 일부 무선충전기 판매 금지… 주파수 운영 규정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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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애플 로고.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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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새로운 무선주파수 운영 규정으로 인해 애플의 일부 무선충전기 판매가 현지에서 금지될 예정이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모바일 및 휴대용 무선충전 장비에 대해 100∼148.5㎑, 6765∼6795㎑, 13553∼13567㎑ 등 3개의 주파수 대역만을 허용하는 새로운 무선주파수 운영 규정을 발표했다. 또한 정격 전송 출력(rated transmission power)은 80W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공업정보화부는 다음 달 1일 발효되는 이 새로운 규정이 항공 산업의 무선 통신 등 무선 작업에 대한 해로운 간섭을 피하고 전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SCMP는 “해당 규정은 애플의 무선충전 장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애플의 15W 무선충전기는 자사의 자석형 맥세이프와 Qi2 표준에 근거하는데, 둘 다 새로운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를 벗어난 주파수인 360㎑에서 작동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규정이 시행되면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중국산 제품이나 수입 무선충전기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세이프는 아이폰 12와 후속 모델들에 쓰이고 있고, Qi2는 아이폰 8 이상 모델이나 다른 모바일 기기의 무선 충전에 사용되고 있다. SCMP는 해당 새로운 규정에 대해 “중국에서 외국 전자 장비 업체의 규정 준수 위험이 증가하는 최신 사례”라고 설명했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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