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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트럼프 총격범, 바이든 대통령 행사도 검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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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크룩스, 양당 후보의 행사 온라인 검색"

민주 공화 전당대회도 인터넷으로 검색해

아직까지 크룩스의 범행 동기 단서 못 찾아

트럼프 "피격 사건, 바이든 행정부의 책임"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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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살해하려고 시도한 총격범 매슈 크룩스는 바이든 대통령 행사도 검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28일(현지시간) 트럼프 암살미수 사건을 수사중인 미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를 인용해 "크룩스가 지난해 9월부터 범행 전까지 양당 대선 후보의 선거 유세 행사를 찾아보는 등 광범위한 공격 기회를 모색했다"고 보도했다.

FBI 피츠버그 사무소 책임자 케빈 로젝은 "온라인 기록 분석 결과, 크룩스가 서부 펜실베이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양당 후보의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봤다"고 말했다.

크룩스는 각각 지난달과 지난주에 열렸던 공화·민주 전당대회에 대해서도 인터넷으로 검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FBI는 "아직까지 크룩스의 범행 동기에 대해 결정적인 발표를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그가 정치적으로 어떤 이념을 갖고 있다는 확실한 단서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피격 당시 비밀경호국(SS)의 신속한 대처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책임론'을 꺼내들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직후 자신의 SNS에 "이번 사건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한 경호국 및 법집행 당국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날 한 TV프로그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살미수 사건에 대해 "어느 정도는 바이든과 해리스의 책임"이라며 "우리는 항상 보안을 더 강화하고 더 많은 비밀경호국 직원을 확보하기 위해 싸웠으나 항상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그들(바이든·해리스)은 나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하고 다녔다"며 "그렇게 계속 말하면 잠재적 암살자들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피격 전인 지난달 8일 후원자들과의 통화에서 "트럼프를 과녁 중앙에 놓아야할 때"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은 트럼프 피격 이후 공화당은 물론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시는 첫TV토론에 참패한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내에서 후보 사퇴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던 때였다.

추후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발언에 대해 "실수였다"고 인정하며 "분명한 것은 나는 십자선이 아니라 과녁이라고 말했고, 그것은 지금은 (후보 사퇴를 논할 때가 아니라) 트럼프의 잘못된 정책을 집중해서 파고들어야한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도중 크룩스가 쏜 총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맞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붕대를 댄 채 이틀 뒤 밀워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참석해 건재를 과시했고, 지지자들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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