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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을 이틀 앞 둔 8일 국회 사무처가 22대 국회의원 배지를 공개하고 있다. (공동취재)2024.04.08.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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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에서 새로 입성한 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27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등록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의원은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으로 333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2대 신규등록 국회의원 147명의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신고재산 평균은 26억8141만원으로 집계됐다. 신고액이 △5억원 미만인 의원은 32명 △5억원 이상 10억 미만은 17면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은 28명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은 43명 △50억원 이상은 17명이었다.

신규등록 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고동진 의원이다. 고 의원은 72억7070만원짜리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아파트를 포함해 333억108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신고재산 가운데 최고급 스포츠카인 페라리와 서양화 등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당 서명옥 의원은 160억원대 건물을 포함해 총 270억7967만원을 신고해 신규등록 가운데 두번째로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검사 출신 양부남 의원이 84억3365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고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출신인 오세희 의원이 84억1768만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본인 소유의 서울 방배동 아파트 16억7400만원과 부부소유 예금 20억9052만원, 부인 소유 주식 7억3936만원 등 총 52억1511만원을 신고했다. 조국 대표는 부동산과 주식 외에도 자신의 저서 3권의 지적재산권을 재산신고에 포함시켰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본인 명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를 포함, 12억4823억원을 신고했다. 이 의원은 이번 재산신고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45종, 78만원 가량의 가상자산을 신고했다.

22대에서 국회에 재입성한 의원 가운데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남편과 공동명의로 소유한 13억원대 아파트를 포함해 58억9742만원을,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7억8746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이색재산으로는 훈민정음해례본 NFT(대체불가토큰)를 1억원에 신고한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 가수 시절 대표곡 '눈물' 등 60곡의 저작권을 신고한 김재원 의원 등이 있었다.

한편 이번 재산공개에는 21대 국회 종료로 퇴직한 의원의 재산 변동 내역도 포함됐다. 민주당 소속이던 김홍걸 전 의원은 직전 신고 때보다 1억7046만원이 늘어난 80억6613만원을 신고했다. 최근 매각으로 논란이 일었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를 포함해 부동산 99억6753만원을 신고했다. 이번 재산신고가 사저 매각 이전 시점에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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