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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엘베서 슬리퍼로 장난치다 '덜컹' 9시간 동안 갇힌 아이들 [숏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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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장난을 치던 어린아이 두 명이 9시간 동안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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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장난을 치던 어린아이 두 명이 9시간 동안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당시 폐쇄회로 장면. [영상=말레이시아키니]



쵝근 신츄일보, 말레이시아키니 등 외신은 지난 19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한 아파트에서 아이 두 명이 엘리베이터에 9시간 넘게 갇히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엘리베이터 고장의 원인은 닫히는 승강기에 슬리퍼를 집어넣은 아이들의 장난 때문이었다. 슬리퍼가 승강기 잠금장치를 작동시킨 것이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한 아이가 신고 있던 슬리퍼 한쪽을 벗어 닫히는 승강기 문 사이로 들이밀어 넣는다. 이후 아이가 문 사이에 낀 슬리퍼를 빼려고 하자 엘리베이터가 '덜컹'하더니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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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장난을 치던 어린아이 두 명이 9시간 동안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당시 폐쇄회로 장면. [사진=말레이시아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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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아이들이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비상벨을 눌렀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고 그렇게 아이들은 9시간 동안 엘리베이터에 갇혔고 울다가 잠든 상태로 구조를 기다렸다.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이 집에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아들이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아이들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두 아이 중 한 아이의 이모는 "10살짜리 조카가 오후 2시쯤 빵을 사러 나갔는데 밤 10시가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다. 아이가 사라져 큰 걱정을 했다"고 말하면서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와 기쁘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아이들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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