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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이준석 "윤석열-한동훈, 자존심 강한 두 바보의 싸움…의대증원 이미 망했다, 솔직해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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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중재안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의정갈등이 당정갈등으로 번지는 걸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네 글자로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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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자강두천이라는 말이 있거든요. (자강두천) 자존심 강한 두 천재가 싸우다가 둘 다 망하는 건데. (이건 상당히 비하의 뜻입니다.) 이건 자강두바 같은 느낌입니다. (자강두바가 뭡니까?) 자존심 강한 두 바보 같아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이 교착 상태가 지속되는 한 여당 내에서… 야당은 오히려 책임질 게 없는 거죠, 지금 이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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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의대 증원은 조정 여지가 없다며 밀어붙이는 데 대해서는 포퓰리즘에 불과했던 정책이고 실패한 이론을 되풀이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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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서울에 의사를 과잉공급해 놓으면 그 사람들이 기피권으로 갈 것이고 지방으로 갈 것이다. 낙수의사론 아닙니까? 우리 옛날에 낙수변호사론이랑 똑같은 거 아닙니까? 로스쿨로 사법고시보다 훨씬 많이 뽑으면 기득권이 해체돼서 지방에 가서도 마을마다 변호사 하나씩 있을 것이다. 이미 실패한 가정이거든요. 솔직해져야 되는 거죠. 우리가 표를 좀 받아보려고 했는데 이게 안 되는 거 같다, 표도 못 받고 망한 것 같다. 그러니까 내가 결자해지하겠다 이게 본질이 돼야 되는 건데 처음에 대단한 무슨 계산을 하고 들어간 것처럼 얘기하니까 답이 안 나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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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등 비상 진료 체계가 잘 가동되고 있다고 한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현실 인식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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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만약 여기서 팬데믹 상황이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무슨 상황이 발생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지금 위태하게 하루하루 이어나가는 걸 정상이라고 느끼는 대통령께서 조금 더 민감해지셔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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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도 취임 후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당을 이끌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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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한동훈 대표가 지금까지 취임한 이후 사안에 대해서 명쾌하게 판단 내리는 걸 못 봤거든요. 대통령 되고 싶어 최단거리 찾아가다 보면 굉장히 변수가 이게 방정식이 한 10차 방정식 정도 돼요, 이러면. 대통령이랑도 척지고 싶지는 않고 그런데 차별화는 하고 싶고 그리고 전통적 어르신 보수층도 안고 가고 싶고 거기에 젊은 지지층도 더하고 싶고. 이런 게 프랑켄슈타인 정치거든요, 그대로. 이거 다 안 하려고 하면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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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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