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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단비' 내렸지만 가뭄 해갈 '역부족'…강릉 오봉댐 저수율 38%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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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태풍 영향으로 동해안 10~90mm 강수 기록
오봉저수지 저수욜 38.7%로 상승…평년 절반 수준
강릉시, 물 아껴쓰기 캠페인…가뭄 극복에 총력
노컷뉴스

극심한 가뭄에 바닥드러낸 강릉 오봉저수지.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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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산산'의 간접 영향으로 강원 동해안 지역에 단비가 내렸지만 가뭄을 완전히 해갈하기에는 부족해 강릉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유지하는 등 비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강릉 왕산 90mm, 주문진 65.5mm, 삼척 궁촌 47.0mm, 동해 24.0mm, 속초 청호 6.5mm 등을 기록했다.

특히 왕산지역은 강릉시 주요 상수인 오봉저수지와 가까운 곳이어서 이번 비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단비가 됐다.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오봉댐(저수지)의 저수율은 38.7%로 전날 29.8%보다 8.9%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평년 72%의 저수율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쳐 완전히 해갈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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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가뭄 대응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는 김홍규 시장. 강릉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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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강릉시는 지난 27일부터 가동 중인 재난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유지하는 등 가뭄 극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부터 임시 휴장에 들어간 공공 수영장 3곳에 대해서도 당분간 운영을 중단할 방침이다.

또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을 모니터링하면서 추가적인 원수를 발굴해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물 아껴쓰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시민과 함께 물 사용량을 줄이는 등 가뭄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릉시 조근형 재난안전과장은 "이번 비가 오봉저수지 저수율을 어느 정도 상승시킬 수는 있으나 완전한 해갈이 되기까지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제한급수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시민들께서도 물 아껴쓰기 캠페인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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