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내내 1333~1336원 횡보
美경기 침체 우려 완화에 달러화 강세
달러·위안 7.07위안대…연중 가치 최고
외국인 국내 증시서 1900억원대 순매도
야간 장에서 미 7월 PCE 물가 발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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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1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9원 오른 1336.0원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333.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2.5원) 기준으로는 0.5원 상승했다. 이날 장 내내 환율은 1333~1336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 없는 장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의 성장률 및 실업 지표가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시사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빅컷’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1.3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를 지속하고 있다.
위안화는 급격히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는 7.07위안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7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코스닥 시장에선 5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됐다.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크지 않았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7월 PCE 가격지수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도 컸다.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6억2300만달러로 집계됐다.
3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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