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5 (일)

겅솽 中 유엔 부대표, 우크라전 美 비판에 반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 지낸 경력 보유

자국은 이중용도 품목 엄격 통제 주장

말보다 평화 위한 美의 노력도 요구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겅솽(耿爽) 유엔 주재 중국 부대표가 30일(현지 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평화 협상을 촉진하고 위기를 낮추기 위한 진정한 노력을 하라"고 촉구했다.

아시아투데이

미국의 자국 비판을 강력하게 반박한 겅솽 中 유엔 주재 부대표./신징바오(新京報).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31일 전언에 따르면 겅 부대표는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브리핑에서 미국 대표부 성명에 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목청만 높이지 말아야 한다. 평화 협상과 위기 완화를 촉진하기 위한 진정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겅 부대표는 이어 미 대표부가 발표한 성명이 "전에 많이 들어온 전혀 새롭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한 후 "안보리에서 손가락질하는 장난을 그만두라"고 미국에 요구했다.

겅 부대표는 더불어 "국제사회에서 현재 가장 긴급한 과제는 전쟁을 중단하고 평화를 이루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평화를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러나 미국은 중국의 평화촉진 노력을 외면한 것은 물론 안보리에서 거짓말을 계속해왔다. 중국을 중상모략 해왔다. 중국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면서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이 피해를 늘리고 평화를 촉진하지 못할 것이다. 진영 대립을 지속하는 것은 위기를 심화시키고 평화 달성을 힘들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다. 참전하고 있지도 않다. 중국은 누구에게도 무기를 공급하지 않았다. 이중용도 제품을 엄격하게 통제해왔다"면서 미국 비난에 맞섰다. 외교부 대변인을 지낸 경력에서 알 수 있듯 중국 전랑(戰狼·늑대 전사) 외교의 대표다운 주장이 아닌가 보인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