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군용기가 일본 영공을 침범한 데 이어 중국 함정이 일본 영해를 침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은 중국 해군 측량함 1척이 어제 일본 영해를 침범했으며,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로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제의 중국 측량함은 어제 오전 6시쯤 일본 가고시마현 구치노에라부섬 인근 영해에 진입해 2시간 동안 항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해군 함정이 일본 영해를 침범한 건 지난해 9월 이후 13번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해양법 협약에는 연안국 안전을 해치지 않는다면 타국 영해를 항해할 수 있도록 규정한 '무해통항권'이 있지만, 측량 활동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중국 함정의 영해 침범 이후 일본 외무성 나마즈 히로유키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주일 중국대사관 측에 강한 우려를 전하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엔 중국군 정보수집기 한 대가 일본 서남부 나가사키현 앞바다 영공을 2분 동안 침범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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