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5 (일)

文 전 대통령 딸 문다혜씨 "그 돌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자택 압수수색을 받은 뒤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라는 글을 썼다.

아이뉴스2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딸 문다혜 씨와 손자로부터 카네이션을 선물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5.08. [사진=아이뉴스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달 30일 다혜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다.

문씨는 압수수색 다음날인 31일 밤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넷플릭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대사를 인용한 글을 남겼다.

그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라고 적었다.

이어 "그 개구리가 되어 보면, 머리는 빙빙 돌고 몸은 늘어져 가고 숨은 가늘어지는데도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그것만 되풀이하게 된다"고 했다.

이 드라마의 영어 제목은 'The Frog(개구리)'로, 무심코 던진 돌에 맞은 개구리에서 유래됐다. 범죄자가 걸어간 길 위에 내 삶의 터전이 있었던 이유만으로 인생이 파괴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심리 스릴러다.

문씨가 자신의 상황을 이 드라마와 연결 지어 해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문씨는 깨진 유리창 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아이뉴스24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글과 사진. [사진=X(엑스)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문씨의 전 남편인 서씨가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채용된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수사 중이며, 이번 압수수색에서는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다혜씨 가족에게 부정적으로 지원한 금전 규모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 이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했다.

국민의힘과 시민단체는 2020년 9월~2021년 4월에 네 차례에 걸쳐 서씨의 취업과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사이의 대가성을 규명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