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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체조 경기장 지붕 뚫리는 거 아니야? 기세 보여준 스트레이 키즈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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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1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스트레이 키즈 콘서트.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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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지붕 뚫리는 거 아니에요?” (승민)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열린 스트레이 키즈 월드투어 콘서트 <dominATE(도미네이트)>는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그룹의 기세를 보여주는 공연이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달 24~25일, 31일부터 이날까지 총 4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켰다.

시작부터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함께 ‘마운틴스’ ‘소리꾼’ 쨈‘ 디스트릭트 9’까지 네 곡을 연달아 선보인 스트레이 키즈는 팬들에게 짧은 인사만 건넨 뒤 다시 1시간 45분 동안 한 마디 멘트도 없이 노래와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칙칙붐’ ‘탑라인’ ‘수퍼볼’ ‘콤플렉스’ 등 격한 안무와 랩이 빠르게 이어지는데도 모든 멤버가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에너지를 유지했다.

다양한 무대 장치도 돋보였다. ‘백 도어’ 무대에서는 실제 8개의 문과 카메라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팬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LED 영상 속 필릭스가 관객석으로 불을 던지자 실제 무대에서 불길이 치솟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멤버 8명의 미공개 솔로곡도 처음 공개됐다. 한이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홀드 마이 핸드’를 부른 것을 시작으로 리노의 ‘유스’, 승민의 ‘그렇게, 천천히, 우리,’, 현진의 ‘소 굿’이 이어졌다. 공연 말미에는 방찬이 ‘레일웨이’, 아이엔이 ‘할루시네이션’, 필릭스가 ‘언페어’, 창빈이 ‘울트라’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그룹의 기세만큼이나 팬덤 ‘스테이’의 기세도 셌다. 약 3시간 동안 스탠딩 구역 뿐 아니라 좌석에 앉아있던 팬들도 대부분 일어나서 춤을 추며 콘서트를 즐겼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날 앙코르곡까지 무려 32곡을 소화했다.

창빈은 “요즘 무대를 하기 전에 긴장을 하지 않는데, 이번 서울 공연은 많이 긴장했다”며 “스테이가 같이 뛰어놀아주는 모습을 보면서 ‘스키즈’도 원래 ‘스키즈’대로 하면서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도 “4회 공연을 해보고 나니 역시 스트레이 키즈는 무대 체질”이라며 “여러분들이 저희의 원동력이고, 저희가 여러분들이 원동력이고 싶다”고 했다.

2018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스트레이 키즈는 데뷔 4년 만인 2022년 미니앨범 ‘오디너리’와 ‘맥시던트’, 2023년 정규 3집 ‘★★★★★(파이브-스타)’, 미니 앨범 ‘樂(락)-스타’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1위로 진입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발매한 앨범 <에이트>의 타이틀곡 ‘칙칙붐’ 역시 빌보드 ‘핫 100’ 49위를 차지했다. 내년 전속계약 만료를 앞두고 멤버 전원이 JYP와 조기 재계약을 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아시아와 유럽, 북미 지역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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