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특별예방교육 병행 시행
대구달성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는 최근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하여 실제 주변 지인을 합성해 음란물을 만드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이 절실하다는 인식하에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딥페이크 악용주의보’를 알리는 특별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2일 전했다.
달성경찰서는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 또는 제작·유포 사례 등을 수집하는 등 실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관내 중·고등학교 29개교를 대상으로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특별예방교육’을 병행 실시하며, 타인의 개인정보로 음란물을 합성·유포하는 일이 성범죄라는 점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한다.
교육 내용은 △딥페이크 등 사이버 성폭력의 정의와 유형, △조심해야 할 것(예방 방법), △이렇게 행동해요(대처 방법), △도움을 요청해요(신고·상담 안내)의 4개 챕터로 구성하였다.
달성경찰서 박만우 서장은 “청소년들의 딥페이크 범죄는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고 장난삼아 접근하여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라며 “합성 음란물을 만들거나, 배포할 경우 청소년도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중하게 처벌받을 수 있음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적극적인 불법 합성물 단속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이 절실하며, 2차로 가해질 수 있는 디지털 성범죄를 막기 위한 교육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아주경제=대구=이인수 기자 sinyong6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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