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자신의 반려견을 폭행해 죽이고 동물 학대를 일삼았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유튜버 A(35)씨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돼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

고발인은 A씨가 지난해 11월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발로 차서 죽이고 유튜브 실시간 방송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청자들에게 알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전에도 개와 고양이 등 동물을 학대하는 영상을 촬영하거나 반려견에게 욕설을 하거나 고성을 지르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조선일보는 A씨가 아프리카 BJ 출신이며 현재 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활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조만간 고발인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고발장만 들어온 상태”라며 “동물 학대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현재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