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우리금융·우리은행 측에 다음 달 초 정기검사를 실시하겠다고 사전 통지했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우리금융지주(회장 임종룡)는 이사회를 열어 동양생명보험주식회사와 ABL생명보험주식회사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024.08.28 jane9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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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검사는 통상 한 달 이상 소요된다. 우리금융 등이 금감원 정기검사를 받는 건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지난달 11일 금감원은 우리은행에 대한 현장 검사 결과 2020년 4월3일부터 올해 1월16일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42건에 616억원 규모 대출이 실행됐다고 밝혔다.
전체 대출 중 350억원은 통상 기준과 절차를 따르지 않은 부적정 대출이었고 269억원은 부실이 발생했거나 연체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다음 달 이뤄질 검사는 이번 금융사고에 따른 것이 아닌 지주와 은행 업무 전반을 살펴보기 위한 정기검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 업무 전반을 검사하면서 손 회장 친인척 대출 등 각종 대출 전반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 22일부터 KB금융·KB국민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 중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금융사고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과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금감원 검사 결과 발표 다음날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우리금융에 변함없는 신뢰를 가지고 계신 고객님께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죄했다.
임 회장은 지난달 28일에도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전임 회장 친인척과 관련된 부당대출로 인해 국민과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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