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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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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애플도 ‘오픈AI’에 손 내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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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관련 투자 참여 검토 중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와 AI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애플이 챗GPT의 오픈AI 투자자 명단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일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벤처 투자사인 스라이브캐피털 주도로 오픈AI 자금 조달(펀딩)이 진행 중이다. 스라이브캐피털이 10억달러(약 1조3300억원)를 투자하고 기존 투자자인 MS를 비롯해 엔비디아와 애플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엔비디아는 약 1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펀딩을 통해 오픈AI의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130억달러를 투자해 오픈AI의 영리 자회사 ‘오픈AI LP’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AI 경쟁에서 뒤처진 애플은 지난 6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오픈AI의 챗GPT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이 투자를 모색한다는 건 오픈AI가 광범위한 AI 산업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준다. 오픈AI는 2015년 “인류에게 유익한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내건 비영리 단체로 출발했다.

문제는 AI 개발에 막대한 돈이 든다는 것이다. 오픈AI는 2019년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영리 자회사 오픈AI LP를 설립했다. 오픈AI는 AI를 개발한 영리 법인을 비영리 법인 이사회가 관리하는 독특한 구조로 돼 있다.

영리 법인은 미리 정한 이익의 상한선을 넘으면 초과분을 비영리 법인에 기부해야 한다. 투자자의 수익도 원금의 100배로 제한하고 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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