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휴일을 맞은 미국에서는 해리스와 트럼프 두 대선후보 모두 노동자들의 표심을 잡는 데 주력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첫 공동 유세에 나섭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리스 부통령은 노동절을 맞아 미 중부에 위치한 쇠락한 공업지역, 러스트벨트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노동절 행사에선 노조와 중산층 보호를 약속했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노조를 파괴하고 서민 부담만 늘릴 거라며 과거 트럼프 정책을 상기시켰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트럼프는 최저임금 인상 노력에 반대했습니다. 그는 전국노동위원회에 노조 파괴자들을 임명했습니다.]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피츠버그를 찾아 후보 선출 후 첫 공동 유세에 나섰습니다.
해리스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시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힐 걸로 알려졌습니다.
노동자 표심을 노린 전략인데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매각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US스틸은 '강철왕 카네기'의 회사를 모태로 한 미국 철강 산업의 상징으로 피츠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재임기간 공정한 무역 협상을 이뤄내고 노동자 지원 정책을 펼쳤다며 노동자 표심을 파고들었습니다.
또 노동자 덕분에 경제 강국이 됐지만 해리스와 바이든이 모든 걸 후퇴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해리스 정부 아래 모든 미국인이 노동절 연휴기간 높은 기름값과 교통비, 식료품 가격 폭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간 3일 자신의 재임 당시 성과와 차기 비전을 담은 신간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춘배)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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