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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업무 효율 향상" 12년간 매일 30분만 자는 日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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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남성이 12년간 하루 30분만 자면서도 업무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주장해 화제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일본의 사업가 다이스케 호리(40)는 수련을 통해 하루 30분만 자는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12년 전부터 활동 시간을 늘리기 위해 잠을 줄이기 시작했고, 하루 수면 시간을 30~45분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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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케 호리. SCMP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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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소한의 수면으로 정상적 활동이 가능하게 몸을 단련시키는 데 성공했고, 12년째 하루 30분만 자지만 절대 피곤하지 않다”며 “하루에 8시간을 자면 삶이 3분의 1 줄어든다. 오래 효과적으로 살기 위해 이 같은 수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사 한 시간 전 운동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일본 요미우리TV의 한 리얼리티 쇼에서는 3일 동안 그를 따라다니며 관찰했는데, 그는 실제로 단 26분만 자고도 에너지가 넘쳤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짧은 수면 훈련 협회를 설립해 강연을 하고 있으며, 2100명 이상이 수업을 수료했다.

다이스케에게 짧은 수면법을 배웠다는 한 수강생은 요미우리TV에 “훈련을 통해 수면 시간을 8시간에서 90분으로 줄이고 4년 동안 유지하고 있다”며 “피부와 정신 건강도 좋은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짧은 수면법’에 대해 네티즌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한 네티즌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는 시간 관리의 진정한 대가다. 나도 잠을 덜 자고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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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하루 30분만 자면서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한 다이스케 호리. SCMP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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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네티즌은 “뇌는 깨어 있더라도 심장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잠을 못자면 오래살지 못한다”고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의사들은 극도로 짧은 수면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선전병원의 신경과 전문의 궈페이는 “성인은 매일 7시간에서 9시간의 잠을 자는 것이 좋다. 수면은 쓸데없는 것이 아니라 몸과 뇌가 회복하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연구는 적정 수면 시간을 7~8시간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보다 부족할 경우 당뇨병, 우울증, 심장 질환 등이 높아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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