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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세계 지질학자들 영월 상동광산 주목…"공급망 다변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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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세계 지질과학총회 참석차 입국한 24명, 재개발 현황답사

(영월=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세계 지질학자들이 세계 최대 텅스텐 매장지 중 하나인 강원 영월 상동의 텅스텐 광산에 큰 관심을 보인다.

연합뉴스

알몬티대한중석 광산 현장사무실 방문한 지질학자들
[알몬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알몬티대한중석(이하 알몬티)은 지난 2일 세계 지질학자 24명이 상동 텅스텐 광산을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국제지질과학연맹(IUGS)이 부산에서 개최하는 2024 세계 지질과학총회(IGC) 참석을 위해 입국했다.

지질학, 지질화학 과학자로 구성된 이번 답사팀은 핵심광물 자원의 하나인 텅스텐 상동광산의 재개발 현황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지구과학부 서정훈 교수가 이끄는 답사팀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광체인 텅스텐과 몰리브덴의 광화대를 갱내에서 자외선(UV)램프로 확인했다.

독일의 프리드리히-알렉산더 대학교 레이너 클렘 교수는 "대한민국에 이런 종류의 광물과 부존 지역이 있다는 게 놀랍다"며 "지속적인 탐사와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한국의 광업을 선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루이스 블랙 알몬티 대표이사는 "상동광산의 재개발은 국제 광물 자원 수급의 안정성과 다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국제 지질학계의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학문 연구와 광산 기술 발전도 지속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동훈 알몬티 기획·기술이사는 "상동광산은 매장량 분석과 가채매장량 산출에서 호주와 캐나다 정부가 요구하는 두 가지 기준으로 모두 검증받은 세계 최대 텅스텐 매장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갱내에서 텅스텐 광석을 설명하는 서정훈 교수
[알몬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핵심 광물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각국이 핵심 광물 확보를 우선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만큼 지질학자들의 관심도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3일 미 지질조사국(USGS) 산하 글로벌 광물 분석 연구센터 대표단이 상동광산을 방문해 광산 재개발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당시 대표단은 상동광산이 중국 일변도의 텅스텐 공급망을 다변화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국산 텅스텐은 세계 공급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알몬티는 영월군에 건립 중인 텅스텐 옥사이드 제련공장이 완공될 경우 연간 4천t 이상의 텅스텐 옥사이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현재 중국산 텅스텐 옥사이드 의존도가 95% 달하는 한국 내 반도체와 배터리 업계의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알몬티는 예상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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