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청장 "포르쉐 사건 아쉬운 부분 있어…초동조사·대처 꼼꼼히 이뤄지도록 할 것"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이 3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4.9.3/뉴스1 장수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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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장수인 기자 =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이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중요 사건에 대해서는 서장들이 직접 지휘하고, (제가) 직접 보고를 받으며 실시간 대응체계가 정착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종문 청장은 3일 "취임 당시 일성으로 이야기한 '도민의 안전, 평온한 일상'을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골든타임을 안 놓치고 빨리 대응할 것인지 고민했고, 중요 건이 발생했을 때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27일 전주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 사망사고를 낸 50대 포르쉐 운전자에 대해 미흡한 초동조치로 경징계를 받은 경찰관들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코드1'이 발령됐음에도 담당 팀장은 출동하지 않고 파출소에 있다가 '경징계' 처분을 받았으며, 출동한 경찰관 4명 중 3명은 음주 측정을 제때하지 않아 행정처분인 '불문경고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솜방망이 징계', '경찰의 제 식구 감싸기'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최 청장은 "전임 청장 시절에 징계가 완료된 사안을 가지고 (제가) 왈가왈부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가벼운 징계가 아니냐는 입장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어 "담당 팀장이 현장에 가서 제대로 지휘만 했더라도 실수가 없지 않았을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제가) 있는 동안에는 초동조사나 대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문 청장은 "현재 모든 중요 건에 대해서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대응체계가 정착되는 과정에 있다 보니 도경의 총경급 과장님들이 조금 많이 힘들 것"이라며 "매일 아침 전날 처리한 사건 중에 피해자 보호 조치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펴보는 과정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전북 치안이 평온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촘촘하고 세밀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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