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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시승기] 좋은 건 다 담았다…놀라운 요소 한가득 ‘액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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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 탄탄한데 운전재미까지 잡아

-형보다 잘생긴 아우…작명의 자신감

스포츠월드

KG 모빌리티의 액티언. 사진=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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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할 만한 것들은 전부 담았다.’

과거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있었던 액티언이 약 20여년 만에 동일한 이름으로 돌아왔다. 기대 이상의 상품성을 증명하며 KG 모빌리티의 기술력의 현주소 및 이미지 개선까지 성공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액티언이 환골탈태 그 이상의 진화를 거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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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의 액티언. 사진=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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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G 모빌리티(KGM)는 경기도 평택의 한 카페에서 안성 미리내성지를 들려 출발지로 돌아오는 왕복 약 64㎞ 구간 시승회를 가졌다. 시승 방식은 2인1조로 진행돼, 기착지인 미리내성지에서 운전자를 교체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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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의 액티언. 사진=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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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보다 잘생긴 액티언

액티언은 KGM에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2005년 내놨던 액티언은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효시였다. 다만 디자인 호불호가 갈리면서 성공한 모델은 아니었다. 도전 자체는 박수받을 만하지만 인기를 끌지 못했던 만큼 과거의 한 페이지로 남아있던 모델이다. 하지만 동일한 모델명을 사용하며 역대급 디자인과 향상한 기술력으로 중무장해 KGM의 미래를 책임질 모델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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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디자인도 칭찬요소다. 액티언은 최근 발전한 KGM의 디자인 역량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직선감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글로벌 인기 SUV와 견주어도 손색없으며 이로 인해 넓은 공간까지 완성했다. 사이즈는 전장 4740㎜, 전폭 1910㎜, 전고 1680㎜로 도심형 및 레레저용 SUV로도 손색없었다. 더구나 외장은 시그니처가 된 전·후면부 건곤감리 디자인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토레스를 기반으로 만든 쿠페형 모델이지만 토레스보다 ‘잘 생긴 아우’로 등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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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중한 기본기

파워트레인은 친환경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매칭했다. 배기량 대비 동급 최대토크 28.6kg·m, 최고출력 170마력의 1.5 터보 GDI 엔진은 최적의 조합과 튜닝으로 기존 엔진 대비 출발 시 가속 성능을 10% 향상했다. 가속 시 머뭇거림 없이 부드럽게 가속되는 점이 이채롭다. 뿐만 아니라 지방국도의 특성상 급회전 구간이 이어졌지만 부드러운 코너링을 구현할 수 있었다. 다만 짧은 시승구간으로 인해 정확한 연비 측정은 불가능했다. KGM 측에서 발표한 연비는 복합 11km/ℓ이며 도심 및 고속 연비는 각각 10km/ℓ와 12.5km/ℓ(2WD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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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라이빙까지 실현

운전재미는 최대의 장점이다. 액티브 배기 사운드를 활성화하면 ‘그르렁’거리는 포효를 내뿜는다. 높지 않은 배기량이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차량 내부에서만 들리고 외부에서는 들리지 않는 가상 사운드를 의심했지만 창문을 내리고 달리니 실제 사운드임을 인지할 수 있었다. 또한 기착지에서 정차해 있는 상태의 배기음도 크지도 작지도 않은 딱 알맞은 정도였다. 고급 외제차량에서나 느낄 수 있는 수준급 배기음을 뽑아내 애프터마켓을 기웃거리지 않아도 될 정도다. 게다가 패들시프트까지 장착해 스포티한 기어변경뿐만 아니라 오프로드에서의 자신만의 적재적소의 변속 포인트를 잡을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 이처럼 패들시프트와 액티브 배기 사운드 조합은 운전 재미를 배가시켰다.

가격 역시 합리적이다. 액티언 S7 트림은 대부분의 옵션을 담고도 3395만원에 내놨다. S9 트림은 테일 게이트 킥모션 센서,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후측방 충돌·차선변경·안전하자 경고 등의 옵션이 더해져 364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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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승이었지만 KGM의 혁신이 느껴졌다. 굳이 ‘토레스 쿠페’가 아닌 ‘액티언’으로 작명한 것은 그만큼 자신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글·사진=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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