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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트럼프 "3차 대전 가능성… 중국과 전쟁 피할 아이디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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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멈출, 매우 정확한 계획도"
"전쟁에서는 '당근'보다 '채찍'이 성공적"
한국일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애리조나주 시에라비스타에 있는 남부 국경 장벽 부근에서 연설하고 있다. 시에라비스타=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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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3차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과의 전쟁을 피할 방안이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관련해 "매우 정확한 종전 계획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공개된 컴퓨터과학자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중국은 현재 특정 섬들을 점령해 재무장하고 있다"며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21세기에 중국과의 전쟁을 어떻게 회피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그는 "계획은 알려줄 수 없지만 중국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중국과 전쟁을 한다면 우리는 큰 어려움을 겪게 되고, 그들도 곤란에 빠질 것"이라며 "우리는 빨리 이런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년 6개월을 넘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에 대해서는 "그들의 전쟁을 어떻게 중단시킬지에 대해 매우 정확한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관계가 좋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이 전쟁을 하루 안에 해결할 수 있다는 호언장담을 하며 허세를 부린 모습을 이날도 이어간 것이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을 포기할 수 있다고 보느냐'라는 물음에는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미국 대통령이었다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화살을 조 바이든 행정부에 돌리기도 했다.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서 당근과 채찍 중 무엇이 더 유용하냐'라는 질문에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면서도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전쟁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으로 채찍이 더 성공적"이라고 답변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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