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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시위와 파업

"울산·여수와 임금격차 해소" 충남 플랜트노조 전면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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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대산만 유해환경 증진수당 지급 중…다른 곳도 최고 7천600원↑"

연합뉴스

충남 플랜트노조 전면파업 돌입 기자회견
[촬영 정윤덕 기자]



(서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충남지부가 4일 다른 지역과의 임금 격차 해소 등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지부에 따르면 직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기능공 기준 플랜트 노동자 평균 일급이 울산 20만8천700원, 여수 19만1천768원인 반면 충남은 18만7천750원이다.

울산과는 2만950원, 여수와는 4천18원 차이 나는 것이다.

유승철 지부장은 "우리 지역 노동자들이 일하는 전문건설업체들이 대부분 울산과 여수에서도 사업을 하고 있는데, 우리 지역 노동자들은 차별적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부는 이 같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1만원 이상의 일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전면파업에는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63개 업체 중 대산지역플랜트전문건설협의회(대산협의회) 소속 26개 등 28개 업체 노동자들이 참여한다.

나머지 35개 업체에서는 일급 1만1천원 인상 수준으로 노사 간 의견일치가 일단 이뤄졌다.

하지만 대산협의회 측은 그동안 교섭에서 공사 직종 7천원, 유지보수 직종 3천500원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이를 두고 유 지부장은 "지금도 4만∼5만원 차이 나는 일급을 받는 노동자들을 갈라치기하려는 기만적 시도"라며 "직종 구분 없이 1만원 이상 인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의견일치를 본 35개 업체 노동자까지 참여하는 총파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산협의회 관계자는 "노조가 밝힌 평균 일급에 포함되지 않은 하루 1만원가량의 유해환경 증진수당을 대산지역 노동자들만 받고 있어, 노조 설명만큼 지역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울산은 직종 구분 없이 7천300원, 여수는 7천600원(유지보수 직종은 20%↓) 인상에 합의한 상황에서 대산만 1만원 이상 인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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