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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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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년의 기억' 온라인 전시 시작…9월 기념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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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오는 24일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다. 9월 한달동안 이를 기념하는 예배와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CBS가 제작한 교회협의회 10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다시 쓰는 백년' 예고 장면이다. 방송은 창립 기념일인 24일 오전 11시에 방송한다. 송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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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회 연합과 일치운동을 펼치며 우리사회 민주화와 통일운동,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가 오는 24일 창립 100주년을 맞습니다.

교회협의회가 걸어 온 100년의 시간을 돌아볼 수 있는 온라인전시를 비롯해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와 기념예배, 다큐멘터리 방송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됩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140년 전 교파를 초월해 조선에 복음을 전한 선교사들은 선교 경쟁보다는 하나의 교회를 지향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역시 전신인 재한복음주의선교부통합공의회, 조선예수교장감연합협의회를 결성해 교파 연합을 꾀했고, 1924년 9월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연대와 협력을 목표로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를 창립해 오늘 날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의 면모를 갖추게 됐습니다.

교회협의회의 시대적 소명은 1932년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 9회 총회 당시 발표된 사회신조를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당시 채택 된 사회신조 안에는 일제강점기와 세계대공황이라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인간의 기본권과 노동권 보장, 남녀 평등 등을 천명하면서 기독교 사회운동의 근간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 밖에도 교회협의회의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 생명을 향한 걸음은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지나면서 더욱 분명해집니다.

교회협의회는 1970년대와 80년대 군부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기여했고, 산업화 시대 노동약자를 대변하는 자리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주축이 돼 만든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 이른바 88 선언은 1990년대 통일운동의 기본 원칙이 돼 우리 정부의 통일 정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와같은 교회협의회의 백년의 기억은 교회협의회 100주년 인터넷 홈페이지 온라인 전시관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진 자료 뿐만아니라 격동의 시기 교회협의회가 발표한 선언문과 논평, 목회서신, 총회 선언문, 역대 총회 회의록도 볼 수 있습니다.

기념예배와 학술대회, 다큐멘터리 방송 등 다양한 기념행사도 진행됩니다.

오는 22일에는 NCCK 100주년 기념 에큐메니칼 감사예배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드리고, 같은 날 한국기독교사회운동사 출판기념회를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진행합니다.

앞서 20일부터 이틀 동안은 한신대 신학대학원에서 NCCK 10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를 진행합니다.

창립 기념일인 24일에는 CBS가 만든 한국기독교사회운동사 다큐멘터리 '다시 쓰는 백년'이 방송됩니다.

마지막으로 11월 18일에는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에서 NCCK 100주년 기념대회를 엽니다.

NCCK 100주년을 마무리하는 기념대회에서는 지나온 100년을 성찰하고, 급변하는 시대속에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연합기관으로서 책임과 사명, 다짐을 담은 100주년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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