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클럽’ 출신 이태근. 사진 ㅣ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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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후유증을 호소했던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사망했다. 향년 41세.
5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태근은 3년 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화이자) 접종 후 중태에 빠져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3일 충북 충주시 모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앞서 이태근의 아내 A씨는 지난 2021년 12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남편이 부스터샷 화이자 백신을 맞고 두통, 구토, 어지러움을 호소해 응급실에 갔지만 증상이 악화됐다”며 “지주막하 출혈로 겨우 숨만 쉴 정도로 힘든 상태”라는 글을 올렸다.
또 “(남편이) 혈액 검사도 정상이고 뇌 CT 검사 결과도 문제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며칠 뒤 지주막하 출혈로 뇌혈관조형술을 받았다”며 “체중도 20kg 이상 빠진 상태라 (성인 남자 키 178cm 몸무게 45kg 미만) 아무 것도 먹지도 못하고 영양제도 맞지 못하는 상태에서 뼈만 남은 최악의 몸 상태다. 겨우 숨만 쉴 수 있다”며 심각한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 26개월 된 어린 쌍둥이와 지옥 같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태근. 사진 ㅣ이태근 SNS |
이후 A씨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남편이 중태에 빠졌다”며 질병관리청에 피해보상 신청을 했으나, 화이자 백신과 지주막하출혈 간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현재까지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지난해 한 매체를 통해 “백신을 맞고 이런 증상들이 나타났는데 백신 부작용의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없다고 하니 답답하다”고 호소하며 “수억 원에 가까운 치료비와 앞으로 들어갈 치료비로 경제 상황은 파탄이 났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태근은 2001년 1월 방송한 MBC ‘목표달성 토요일’ 오디션 코너를 거쳐 2002년 정규 1집 앨범을 내고 악동클럽의 리더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4인조 그룹 디에이디로 재데뷔 하기도 한 그는 이후 PD로 전업해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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